특히 순환기질환 최신 지견을 일차의료에 효과적이고 실용적으로 전달해 진료 역량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일례로 지난 춘계학술대회는 '심혈관-신장-대사(CKM) 증후군' 최신 진료 지침과 실용적인 통합 접근법이 공유됐다. CKM 증후군은 2023년 미국심장협회(AHA)가 제안한 최신 질환 개념으로 단일 질환이 아닌 심혈관질환, 만성콩팥병, 대사질환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하는 복합적 진행성 질환이다.
미국 심장학계가 올해 8년 만에 고혈압 관리 가이드라인을 수정하고 CKM 증후군을 위험요인 기본 평가항목으로 반영하는 등 진료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킨 개념이지만, 국내 일차의료계에서는 아직 낯설다.
이에 학회는 대한혈관학회와의 공동 세션을 마련해 CKM 관련 5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실용적 진료지침과 사례 중심 접근법 회원들에게 전달하는 등 CKM 증후군의 이해를 높이고 실제 진료에 적용될 수 있는 관리 방안을 모색했다.
류 회장은 "내년에는 CKM 증후군의 이해 증진과 최신 치료 전략 공유하는 심포지엄도 준비 중"이라며 "의료진이 현장에서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CKM 증후군 치료전략 소개 소책자도 발간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UFFLESS 연구 참여 등 타 학회와 교류 확대로 학술 역량 강화
일차의료의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학회로서 학술연구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타 학회의 교류와 협업 연구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학술적 역량 강화도 도모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 주도의 대규모 임상 연구인 CUFFLESS 연구 참여가 대표적이디. 세계 최초의 반지형(손가락형) 커프리스 혈압계를 활용한 다기관 임상 연구다. 이를 통해 기존 진료실 혈압 측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연속적 혈압 측정, 특히 야간 혈압 관리의 임상적 가치를 검증하는 게 목표다.
해당 연구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전국 약 3000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연속 혈압 기준 관리와 표준 진료실 혈압 기준 관리를 비교하게 된다.
류 회장은 "야간 혈압은 낮 시간대 혈압보다 심뇌혈관 사건 발생과의 연관성이 더욱 높아 그 중요성이 계속 강조되어 왔으나, 현재 표준인 24시간 활동혈압측정(ABPM)은 커프 압박으로 수면장애가 생기는 등 실용적 제약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연속 측정 기반 혈압 관리 전략의 효용성이 입증된다면, 향후 고혈압 진료 표준이 기존의 커프 기반에서 커프리스 기반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적극적 학술 및 연구활동을 통해 개원 내과의사가 순환기질환 예방과 치료를 선도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류 회장은 "CKM 증후군, 커프리스 등 심뇌혈관질환의 진료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다각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대사증후군 환자를 가장 일선에서 접하는 일차의료의 역량 강화가 중요한 이유"라고 전했다.